이천도자기축제가 중대 변환을 맞았다.
이천시는 20여 년간 설봉공원에서 개최한 축제를 올해부터 새롭게 조성된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개최한다.
예스파크는 다음 달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17일간 열리는 도자기축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2만 3000평에 달하는 예스파크를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곳곳에 유채꽃, 게걸무 밭을 조성하고, 각 공방들은 개성 넘치고 손맛이 묻어나는 공예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천 화훼협회와 함께 꽃 축제가 병행 개최된다.
야생화, 꽃꽂이 전시와 경연대회, 도자 화분에 다육이 심기 등 각종 체험과 대형 꽃 전시관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친다.
예스파크 내 개별 공방은 예술인 마을의 특성을 살려 1박 2일 아트스테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천도자기축제 홈페이지에서 아트스테이를 신청하면 원하는 작가의 공방에서 1박 2일간 머무르며 공예 제작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단순히 축제 소비자로의 방문이 아닌 숙박과 도예체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난 축제에서 지적된 먹을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 곳곳에 다양한 푸드트럭이 배치된다.
관람객들은 봄날 걷기 좋은 마을 거리에서 개성 넘치는 200여 개의 공방을 둘러보며 맛있는 먹을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시는 향후 예스파크를 활성화해 침체된 도자산업에 물꼬를 터주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유네스코 창의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대표 도자 도시의 명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