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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싸웠다’ 복싱 65kg급 은메달 진예빈(인천시청)의 값진 첫 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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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싸웠다’ 복싱 65kg급 은메달 진예빈(인천시청)의 값진 첫 체전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6.10.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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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키워주신 김원찬 감독님과 팀원들 덕분… 다음엔 꼭 금메달로 보답할 것”

“결과는 아쉽지만 링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속이 개운합니다. 다음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습니다.”

생애 첫 전국체육대회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 여자 복싱의 신성 진예빈(21·인천시청)은 아쉬움 속에서도 당찬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진예빈은 21일 제주 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65kg급 결승전에서 신수진(경기)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0-5(28-29, 28-29, 27-30, 27-30, 27-30) 판정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치고 내려온 진예빈은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1라운드의 긴장감’을 꼽았다. 

그는 “생애 첫 전국체전 결승 무대이다 보니 1라운드에 너무 긴장해 몸이 굳어 있었고, 초반 흐름을 내준 것이 가장 아쉽다”며 “몸이 풀린 2라운드처럼만 초반부터 경기를 풀어갔다면 더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진예빈은 1라운드를 내준 뒤, 2라운드에서 특유의 묵직한 주특기인 훅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부심 2명에게 10-9 우세를 이끌어내는 등 거센 반격을 펼쳤다. 

진예빈은 “대회를 앞두고 체력 훈련을 정말 혹독하게 소화한 덕분에 시합 내내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었다. 훈련한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비록 금메달 문턱에서 멈췄지만, 진예빈의 이번 은메달은 금빛 못지않은 가치를 지닌다. 

엘리트 체육 코스를 밟지 않고 생활체육으로 복싱을 시작해, 실업팀 입단 불과 1년 만에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체전 결승 무대까지 오르는 기적을 썼기 때문이다.

진예빈은 이 같은 ‘폭풍 성장’의 공을 모두 소속팀 인천시청과 가족에게 돌렸다. 

그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다”며 “그런 저를 믿고 데려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주시고 기회를 주신 김원찬 감독님, 정성껏 지도해 주신 코치님과 선배, 그리고 늘 응원해 준 팀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성공적인 첫 전국체전을 마친 진예빈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더 땀 흘려 실력을 키우겠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음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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