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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든 정수장 깔따구 유충 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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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든 정수장 깔따구 유충 미발견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1.04.18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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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돗물 위생 관리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환경부의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점검 결과 인천지역 전체 7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정수 처리 공정의 적정 운영 및 관리 실태 분야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설의 방충망 보완 및 건물 출입 이중문 설치 등 개선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위생 관리 개선사업을 통해 다음 달 내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유충 발생 이후 수돗물 위생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수장과 배수지의 위생 관리 시설의 전면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국비 포함 3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충시설의 개선과 위생 관리 시설의 보강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활성탄 흡착지 밀폐형 격벽 설치를 마쳤고, 다음 달 말까지 공정의 80%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촌정수장은 오는 6월 중 산화 처리 시설이 완공되면 고도 정수 처리 공정을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충의 발생 시기부터 취수원을 비롯한 정수 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역세척 주기 단축, 소독 처리 및 고도 정수 처리 공정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활성탄지나 모래 여과지에 유충 서식 여부를 확인하고자 역세척수, 표층수, 모래 여과지 내부의 유충 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8월까지 수돗물 생산에 ISO22000(식품 경영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위해 요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위생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정수 처리 공정의 일상 점검, 정기 점검, 위생상 조치를 강화하는 등 정수장 위생 관리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본부는 특수시책으로 공촌과 부평정수장의 활성탄 흡착지 유출 배관에 미세 거름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 거름망은 배관의 중간부에 설치해 탈부착 관리가 용이하며, 망 간격이 0.088mm다.

이는 0.1mm의 작은 유충까지 잡아낼 수 있는 촘촘한 구조로, 유충 제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중 안전장치이다.

또한 유충 분석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국립 생물자원관에 의뢰했던 소형 생물의 분석을 이달부터 본부 내 맑은물연구소에서 수행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해 수서생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유충 민원의 대응을 위한 매뉴얼과 ‘생물 관련 민원 현장 조사 방법’지침을 마련해 거름망을 이용한 시료 채수부터 현장 조사까지의 업무 절차를 표준화했다.

유충 민원이 발생할 경우 인천형 워터 케어를 병행해 수질 검사와 배관 내시경 검사를 수행하고, 민원 주변 세대에 대한 유충 확인 점검은 물론 방문 세대에 수돗물 청결 사용 방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조인권 본부장은 “선진화된 정수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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