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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성명발표, “문체부장관 발언은 대한체육회 길들이기”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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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성명발표, “문체부장관 발언은 대한체육회 길들이기”강력 비판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4.06.26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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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대한체육회 길들이기이자, 체육계 편가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유 장관은 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들과 간담회에서 “현재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 종목단체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지원을 하는 체계도 확실하게 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시체육회는 “겉으로는 종목단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듯 보이지만 예산을 볼모로 대한체육회를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속셈이고, 한몸이나 진배없는 대한체육회와 종목단체를 분열시키려는 이간책에 다름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정부가 국정농단으로 체육계를 파탄내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강제로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예산으로 체육단체를 길들이려 했던 암흑같은 세월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과거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체육회는 “체육계는 길들여서도 안 되고, 길들일 수도 없다. 더 이상  정부는 허울좋은 미명으로 체육계를 농락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시체육회는 “우리 체육단체 모두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시행이 아니라 모든 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가진 뒤 모두가 공감하는 방안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정부부처에서 나누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정책업무를 총괄해 스포츠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으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설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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