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응 정책 전국 순회 간담회’ 인천서 첫발
1억 플러스 아이 드림 사업 공유
인천시가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부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가 주관하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전국 순회 간담회로, 전국 시·도 중 인천에서 첫 개최됐다.
이는 ‘저출생, 인천시민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청년, 신혼부부, 임산부, 유자녀 가정, 기업체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석해 결혼·출산·양육 등에 대한 생각과 경험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지난해 12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빠르게 인식하고,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인천형 출생 정책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을 발표함과 동시에 정부의 획기적인 출생 정책 대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은 기존에 지원되는 부모 급여, 아동 수당, 첫 만남 이용권, 교육비 등 7200만 원에 신규 사업인 임산부 교통비,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등 2800만 원을 추가해 18세까지 모두 1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임산부 교통비’(1회 50만 원, 임산부 주유비·주차비·택시요금 등)는 지난달부터 신청·접수를 받고 있고 ▲‘천사 지원금’(840만 원, 2023년생부터·1∼7세 연 120만 원)은 다음 달 10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아이 꿈 수당(총 1980만 원, 8∼18세 월 5만∼15만 원·연령별 단계적 증액)은 현재 보건복지부 사회 보장 제도 신설 협의 진행 중으로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위원회는 저출생 정책의 선두주자인 인천을 시작으로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의 1억 플러스 아이 드림 사업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해질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유정복 시장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저출생 정책을 선도하는 인천에서 간담회가 열린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