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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산업안전본부’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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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산업안전본부’ 신설 추진
  • 김세영 기자
  • 승인 2024.06.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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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는 가운데 공장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산업안전본부’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단지는 22개(면적 2400만㎡)가 있고, 제조업체 수도 2만 8590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체가 다수 소재해 있고, 외국인근로자 수도 2만 346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는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초지자체의 산업안전시설에 대한 단속 및 안전 관리 권한이 없고, 정부와 광역단체의 관리에만 의존하고 있어 그동안 산업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이번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의 주도 하에 산업안전 시설을 집중 진단하고, 현장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화성산업진흥원 내 산업안전본부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안전본부에는 고위험 기업 안전 진단 및 안전 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안전 교육과 전문가 양성, 안전시설 구축 지원 등을 골자로 가칭 ‘안전감독기획팀’과 ‘안전예방지원팀’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더 나아가 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 승인을 경기도에 요청해 산업 구조와 규모에 걸맞은 안전 관리를 위해 전담 조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유가족들이 이번 화재 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생계 안정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화성상공회의소 및 화성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피해 유가족을 위한 취업 알선과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LH와 협의해 주거 공간 마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가족 자녀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화성인재육성재단을 통해 교육과 관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유가족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서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중대재해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로 전환과 안전 의식 확산을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산업 안전을 강화하고, 피해 유가족 지원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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