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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수도요금 21년 만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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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수도요금 21년 만에 인상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5.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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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3년간 매년 15% 올라

안성시가 2003년부터 21년 동안 동결된 수도 요금을 올해 하반기부터 3년간 매년 15%씩 인상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의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수도요금 현실화율 향상을 위한 조치로, 지난해 시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68.9%를 차지해 생산 원가 대비 낮은 판매 단가로 118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최근 3년간 누적 적자액은 314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 및 서민 경제 등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으나, 20년이 넘도록 수도 요금이 고정됨에 따라 노후 상수관망 정비 및 상수도 시설물 운영, 주요 시설 개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불가피한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수도 요금 인상계획은 가정용·대중탕용·공업용은 수도 요금 사용량에 따라 다르게 부과되던 누진제가 폐지되고, 일반용은 누진 구간 4단계에서 2단계로 체계 조정이 시행된다.

또한 현재 적용 중인 가정용 수도 요금의 경우 월 20톤 이하 사용 시 1톤당 670원, 21톤에서 30톤 사용은 820원, 31톤 이상은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됐지만 하반기부터는 1톤당 800원, 내년에는 920원, 2026년에는 1050원으로 일괄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계획이다. 

일반용 수도 요금(상가·공장·물류센터 등)은 누진 구간 4단계(1240~2130원)에서 2단계로 조정돼 100톤 이하 사용 시 1톤당 1460원, 100톤 초과 사용 시 2070원을 적용한 요금이 인상된다.

대중탕용과 전용 공업용수의 경우 누진제가 폐지돼 연도별로 인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시설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투자 비용 확보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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